까페 글린공원
안녕하세요. 투잡하는 아빠입니다.
요 몇일 장마라고 비가 오더니 토욜일부터는 날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 6일을 일을 해서 평소에 아이와 놀아주기가 힘든데 날도 좋고 아이도 밖에 나가서 놀기를 원해 아침을 일찍 먹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마땅히 갈만 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주렁주렁'의 자회사인 김포에 있는 글린공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집에서 김포는 차로 32KM정도 나오더라구요. 아이와 아침에 짜장밥을 만들어 먹고 씻고 10시 조금 넘어서 나왔습니다.
요즘 와이프가 운전하는 재미에 빠져 저는 조수석에 타고 여유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주차장이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는 입구가 어딘지 몰라 조금 해맸네요. 매장 입구에는 Gleem park 라고 영어로 표기 되어있고 입구 들어가기전에는 계시판이 있어 행사 일정이나 정기 휴무일 같은 것들이 표기 되어 있습니다.
입구는 2중 문으로 되어 있어 첫번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코로나로 인한 경고문과 주의 사항들이 표기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문을 열고 매장에 들어가면 직원 한분이 발열 체크를 하시고 소독제를 손에 뿌려 주십니다.
두번째 문을 열고 매장에 들어가는데 정말 시원 하더라고요.
안에 들어가니 매장 안이 푸릇푸릇 하였습니다.
직원이 친절이 자리를 먼저 잡고 빵이나 음료를 주문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잡으러 가는데 매장안에 작은 연못이 있었습니다. 안에는 잉어들이 해엄쳐 다녔고요. 진짜 연남동 기차공원 같은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오는 손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근데 제가 딱 봐도 아이 데리고 가고 싶게 만들어 놨어요.ㅎㅎㅎ
여기도 다른 베이커리 카페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빵이 진열되어 있고 트레이에 빵을 담고 가서 카운터에서 음료를 고르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여기 빵은 주로 크로와상으로 만든 빵들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크림이 들어가는 크르와상은 냉장고안에 진열해놨고 빵 진열대에 있는 크림 크로와상은 아래에서 냉기가 올라오게 되어 있어 차갑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고르곤졸라 크로와상과 오레오크로와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한 청포도 생과일 주스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역시가 가격이 후덜덜 하더라구요.
요즘 느끼는 거지만 베이커리 카페는 다 비싼거 같습니다.
ㅎㅎ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와 빵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딸입니다.
아이가 나와서 신났는지 기분이 좋아 보여 저도 좋더라구요.
요즘 부쩍 빵을 자주 먹는 딸입니다. 처음에는 와이프가 좋은거만 먹인다고 안먹이는게 많았는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많이 내려 놓은듯해요. 아이가 크로와상 위에 있는 오레오 쿠키를 집어먹어도 아무말 안하더라고요.
여기 크로와상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르곤졸라 크로와상에는 먹물이 들어갔는지 빵이 검은색이였고 고르곤졸라향도 너무 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도 많이 나왔고요. 여기 빵은 제가 먹어본 크르와상 중에 손에 꼽힙니다.
오레오 크로와상도 제가 먹어본 크림이 들어간 크로와상중에 손에 꼽혔습니다. 물론 오레오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 때문이 아니라 크림이 정말 부드럽게 빵이랑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요즘 와이프와 아기랑 베이커리 카페에 자주 가는데 크림이 들어간 크로와상이 대부분 크림이랑 빵이랑 서로 따로 놀아서 별로였던 적이 꽤 많았습니다. 근데 여기는 정말 잘어울려요.
그리고 청포도 주스는 진짜 신선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지 못해서 아쉽긴 한데 다른곳과 다르게 얼음과 시럽이 안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다른데는 시원하게 하기 위해 생과일 주스에도 어느정도 얼음과 시럽을 넣어서 항상 빼달라 하는데 여기는 아이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아애 얼음이랑 시럽을 넣지 않는 듯 했습니다. 진짜 집에서 청포도만 넣고 갈았을 때 맛이랑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아이에게 먹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엔 정말 맛있었어요.ㅎㅎ
다른건 다 떠나서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니 참 좋더라고요.
정말 순식간에 다 비워 버렸네요. ㅎㅎ
아이가 좋아하니 잘 먹더라고요. 아이가 잘먹으니 부모는 기분이 좋습니다.
빵을 다먹고나니 아이가 돌아 다니길 시작합니다. 부모로써 이시간이 젤 힘든 시간이죠.
그래도 까페 글린공원이 좋은게 아이들 다닐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방송으로 계속 아이를 혼자 돌아다니지 않게 도와 주라는 방송도 해주고, 시설도 그렇게 만들어 놔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연결된 공간이 있어서 아이와 걸어 다닐 수도 있고 앉아서 쉴 수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바람도 적절히 불어줘서 밖에 테이블에 앉아 있을때 너무 덥지는 않았다는 거죠.
아이와 그렇게 놀다 보니 2시간은 훌쩍 지나간 것 같습니다.
김포 글린공원까페는 2층도 있었습니다.
2층도 상당히 넓었는데 앉아서 놀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헤먹도 있어서 누워서 쉴 수도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2층 사진을 자세히 찍지는 못했습니다.
여기 까페 글린공원이 좋은 점은 평상같은 테이블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신발 벗고 들어가 앉아서 놀 수 있는 테이블이 정말 많아요.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테이블이 있다는건 정말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와 신나게 놀고 갑니다.ㅎㅎ
그래도 2만4천원에 아이와 함께 3시간 정도 신나게 놀았으니 아깝지는 않습니다.
이번주부터 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네요. 비가 오면서 날이 좀 시원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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