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상차림 하는 법

명절 차례상과 제사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투잡하는 아빠입니다.

코로나가 심각한 가운데 여전히 명절은 찾아오고 있습니다.

명절에 이동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져만 있지만

그래도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명절인데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요즘은 명절에 차례상 차리는 일도 많이 없어진듯 하지만 

우리의 문화인 명절 차례상 차리는 법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사와 차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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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는 보통 고인이나 조상님들꼐 음식을 대접하여 정성을 나타내는 의식을 말합니다.

이런 제사를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 보통 하지만 명절때에도 합니다.

쉽게 말해 '제사'란 조상의 넋을 기리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후손들이 마음을 다해 예를 올리는 전통문화입니다.

제사는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제 (특정 고인만을 위한 제사, 일반적으로 제사라 함) :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그 사람만을 위해 지내는 제서

차례 (명절에 조상님들께 드리는 제사) : 명절을 지내는 제사, 제주 위로 돌아가신 4대 조상님들꼐 드리는 제사

모제 : 산소를 둘러보면서 벌초도 하고 고인이 계신 산소를 돌보는 제사

사시제 : 철에 따라 매년 4번씩 드리는 제사

 

 

 

 

 

차례상 차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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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와  제사의 음식 준비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설에 지내는 제사에는 떡국을 놓고, 추석에는 송편을 놓으며, 기제사에는 메(밥)을 놓습니다.

차례상은 각 지방의 관습에 따라 다르며, 집안마다 차리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조상님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은 어느 곳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1열 ( 밥과 국 등의 식사류 )

반서갱동 즉, 밥과 술은 서쪽에, 국은 동쪽에, 시접은 가운데 놓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2열 ( 구이 또는 전류 )

어동육서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아야 합니다. 생선의 경우 '두동미서'로서 생선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두어야 합니다.

 

3열 ( 국, 탕 ) 

육탕(육류), 소탕(두부류), 어탕(어패류)를 사용하나 오탕을 사용할 때는 봉탕(오리), 잡탕 등을 더 올립니다.

각종 탕류를 올리는데 국물은 적게, 건더기는 수북하게 담아야 합니다.

탕의 개수는 홀수로 올립니다.

 

4열 ( 나물과 김치 등의 밑반찬류 )

좌포우헤라 하여 왼쪽 긑에 포(북어, 대구, 오징어 등)를 올리고, 오른쪽 긑에 식혜를 올립니다.

그 중간에 삼색나물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또는 고사리, 도라지나물 등)과 간장 동치미 순으로 올립니다.

 

5열 ( 과일이나 한과 등의 후식 ) 

조율이시, 홍동백서 로서 과일과 약과, 강정 등을 올리면 됩니다.

대추, 밤, 곶감, 약과, 강정 순으로 차려야 하며 사과같이 붉은 과일은 동쪽에,

그리고 배 등 흰 과일은 서쪽에 두어야 합니다.

 

 

 

 

 

차례상 준비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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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숭아, 마늘, 고춧가루

복숭아는 귀신을 쫒아내는 과일이기 때문에 조상의 혼이 오지 못한다고 하여

제사상이나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마늘과 고춧가루 역시 같은 이유 입니다.

 

2. '치' 자로 끝나는 음식 ( 멸치, 꽁치 등 )

치로 끝나는 생선은 하급 어종으로 분류 되어 있고,

어나 기로 끝나는 생선을 고급생선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급 어종의 생선을 차례상에 올리는 것은 조상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여깁니다.

 

3. 비늘 없는 생선 ( 장어, 메기 등 )

비늘이 없는 생선은 부정하다 여겨서 제사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4. 음식은 홀수로 올려야 한다.

홀수가 길한 숫자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짝수보다는 홀수로 음식의 숫자를 준비합니다.

다만 10은 3+7 이 합쳐진것이라 하여 예외입니다.

 

5. 음식 간이나 양념

제사 음식은 짜거나 맴게 양념하지 않으며, 대부분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춰야 합니다.

 

 

 

차례상 올라가는 음식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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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차례상이나 제사상, 설날 등 각종 명절의 모든 상에 빠짐없이 올라갑니다.

대추는 한 나무에 많은 열매가 맺히는 것이 특징으로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사상에 올립니다.

 

밤

 

밤송이 하나에 보통 3알의 밤이 들어가 있는데 밤을 차례상에 올리는 이유는 자손 중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

3정승이 나오기를 바라는 의미였다 합니다.

밤의 가시는 내유외강, 껍질은 단단하고 강한 기질, 껍질 속의 털은 포근함을, 속껍질은 인생의 떫은맛,

알맹이는 깨달음의 고소한 맛을 상징하여 인간의 성질을  나타낸다 합니다.

 

배

 

배는 지해로운 삶을 의미하는 과일로 수분이 많은 것은 지헤를 의미하며 6개의 씨앗은 육조판서를 의미한다 합니다.

 

사과

 

사과의 모양은 우주의 5가지 기운이 생성되어 돌아가는 모양이라하며 집안의 화목을 기원하는 의미라 합니다.

 

삼채

 

삼채는 세가지 나물을 말하며 음양오행의 의미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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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차례를 안지내는 집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차례상을 차리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상님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명절다운 명절을 보내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